빈 조형예술 아카데미(Akademie der bildenden Künste Wien) 오스트리아의 고등 미술교육학교

빈 조형예술 아카데미(Akademie der bildenden Künste Wien)

빈에 위치한 오스트리아의 고등 미술교육학교.

1692년에 사설 아카데미로 시작해서 현재 오스트리아의 최고 미술교육기관이 되었다.

마리아 테레지아의 2번째 아이인 마리아 안나와, 13번째 아이인 마리아 카롤리나가 명예회원으로 초청되었다.

2차 대전을 일으킨 아돌프 히틀러가 1907년과 1908년에 각각 두 차례 입학원서를 냈으나 거절당한 곳이다. 입시에 실패한 히틀러는 고아수당을 받아 생활하면서 미술을 직업으로 삼으려고 계속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아마추어 수채화 그림을 팔던 히틀러는 1913년5월 빈을 떠나 뮌헨에 가서 군에 입대했다. (입학을 받아줬으면 뭐 좀 달라졌을라나)

[참고]

빈 조형예술 아카데미(Akademie der bildenden Künste Wien)는 1692년에 궁정화가 피터 슈트루델(Peter Strudel)의 사립 아카데미로 설립되었다. 로마에 있는 산 루카 아카데미(Accademia di San Luca)와 프랑스의 화가와 조각가 아카데미(Académie de peinture et de sculpture)를 모델로 하였으며 요제프 1세(Josef I)가 후원하였다. 1714년 피터 슈트루델 사후에 잠시 중단되었다.

1725년에 칼 6세(Karl VI) 치하에서 프랑스 화가 야콥 반 슈펜(Jacob van Schuppen)을 학장 겸 감독으로 임명하여 화가, 조각가, 건축가 궁정아카데미를 설립했다. 그러나 칼 6세가 1740년에 사망하면서 지원이 끊겨서 야콥 반 슈펜의 집으로 옮겼다.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heresia)가 즉위한 후 1751년에 새 법령을 만들어서 아카데미를 정비하였다. 미켈란젤로 운터베르거(Michelangelo Unterberger)와 파울 트로거(Paul Troger)의 임기 동안 아카데미의 명망이 올랐으며, 1767년에는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인 마리아 안나(Maria Anna)와 마리아 카롤리나(Maria Karolina)가 첫번째 명예 회원이 되었다.

1772년 수상 벤첼 안톤 카우니츠(Wenzel Anton Kaunitz)가 미술학교들을 다 통합해서 통합 조형예술 아카데미(vereinigten Akademie der bildenden Künste)를 만들었다. (후에 통합이라는 단어가 빠져서 현재의 대학 이름이 됨)

1822년에 오스트리아의 외교관이자 수집가였던 람베르크-슈프린첸슈타인(Anton Franz de Paula Graf Lamberg-Sprinzenstein)의 유산이 기증되면서 중요도가 올랐다. 그의 수집품은 지금도 미술전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1872년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Franz Joseph I)가 이 아카데미를 미술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갖는 기관으로 승인했고, 1877년 빈 도심에 있는 쉴러 광장(Schillerplatz)에 현재의 건물을 세웠다.